[쿠키 사회] 축산물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1063억원을 긴급투입, ‘그린양돈’ 친환경 축산육성에 나선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FTA가 본격화되고 배합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6개 분야 24개 사업에 국비190억원, 지방비 152억원, 융자 621억원, 농가부담 97억원 등 1063억원을 투입, 친환경 축산 육성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양돈 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를 위한 축사 신·개축과 개·보수, 내부기자재 교체 등에 66억원을 투입하고, 흑돼지 유통 전문가 공장 및 판매장 설치에 7억여원을 투자한다.
또한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중단됨에 따라 224억원을 들여 농가 및 생산자 단체에 공동 자원화시설과 액비 저장조 시설을 설치한다. 도는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분뇨 악취방지 개선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양돈 사육규모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폐사를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처리기계 10대도 시범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돈 환경 정화를 위해 가축방역 51억원, 공동방제단 운영에 27억원을 투입하고 농장 출입구 소독시설도 200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가축 소독약품을 전액 지원해 돼지열병과 구제역 등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근원적인 차단도 꾀한다.
도는 특히 축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돼지고기 품질개선과 부산물 수출 증대, 수출장비 지원에 나서고 브랜드 육성을 위해 브랜드 축산물 생산업체·단체에 컨설팅과 디자인 포장재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자연재해와 화재, 각종 사고·질병 등으로 가축 피해 발생시 보험혜택을 볼 수있는 가축공제료 지원에 총 32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양돈 전업농가의 사육비중이 전체 사육두수의 83.6%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들어 전업화 추세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구미의 양돈 선진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과 함께 소모성 질환을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264농가에서 109만478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는 364농가 94만4780마리(86.3%)로 전업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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