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도농 차이 심각

방과후 학교, 도농 차이 심각

기사승인 2009-04-07 17: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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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초·중·고교의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 도시와 농촌간 큰 차이를 보이고 국어·영어·수학 등 일부 과목에 대한 편중 현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과후 학교는 도내 전체 초·중·고교 학생 22만3853명의 67.3%인 15만67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학생 참여율은 동해시가 89.1%(1만3355명)로 가장 높았고 양구 84.6%(2432명), 고성 83.7%(2740명), 화천 80.9%(2252명), 영월 79.8%(3651명) 등 군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지역인 춘천 52.4%(2만2031명), 원주 53.5%(2만7567명), 삼척 74.4%(6742명), 강릉 75.5%(2만5813명) 등은 방과후 학교 참여율이 군 지역에 비해 낮았다.


학교 별로는 초등학교 60.1%(6만6249명), 중학교 69.2%(4만723명), 고등학교 79.9%(4만3706명) 등으로 조사됐다. 고교는 일반계 학생의 참여율이 93%(2만8353명)로 높지만, 전문계열은 63.4%(1만5353명)로 다소 저조했다.

방과후 학교의 개설 강좌 가운데 상당수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주요 과목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각급 학교에 개설된 강좌 1만317개 가운데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이 전체의 62.2%(6416개)인 반면 컴퓨터와 음막, 미술 등은 37.8%(3901개)에 그쳤다.

방과후 학교는 당초 특기 적성교육을 목표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아동보육 등으로 교과 프로그램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해당지역의 사교육 시장 발달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 개설된 강좌가 일부 과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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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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