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안방서 포르투에 발목잡혀

맨유,안방서 포르투에 발목잡혀

기사승인 2009-04-08 16:52:01
[쿠키 스포츠] 박지성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홈경기에서 FC 포르투(포르투갈)에게 발목을 잡혔다.

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2009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포르투와 2대 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포르투갈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3점 이상 넣고 비겨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맨유 안방이었지만 기선은 포르투가 잡았다. 전반 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 미스와 조니 에반스의 걷어내기 실책이 이어지며 포르투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빼앗겼다. 맨유 수비라인을 이끄는 리오 퍼디낸드의 부상 결장이 아쉬웠다. 하지만 전반 15분 맨유도 포르투 수비수 브루노 알베스의 백패스가 웨인 루니에게 연결됐고, 루니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에 몸이 무거워보였던 박지성은 후반 들어 ‘산소 탱크’를 다시 가동했다. 박지성은 후반 5분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총알같은 슈팅이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골’이 절실했던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14분 박지성을 불러들이고 라이언 긱스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7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게리 네빌을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1대 1 균형은 후반 40분 테베스가 깼다. 테베스는 루니의 절묘한 오른발 힐 패스를 넘어지면서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44분 터진 마리아노 곤살레스의 골을 막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한편 아스널은 비야 레알과 8강 원정 1차 경기에서 전반 10분 마르코스 세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동점골을 사냥하면서 값진 1대 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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