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원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의 23개 사업단 가운데 강원권의 의료·바이오 신소재 융복합연구 사업단과 경북권 등 2개 사업단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비 250억원을 비롯 모두 330억원이 지원되는 이 연구사업은 질환치료 신소재, 건강보건 신소재, 진단약물전달 신소재, 생체적합형 의용기기 등 4개 분야 18개 과제로 대학연구지원사업으로서 최대 규모이다.
지난달 28일 강원대에서 현장실사를 벌인 정부 평가단은 연구과제가 강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의지, 교수진의 연구역량, 연구 인프라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지난해 세계적인 제약연구·인증기관인 미국 바텔 연구소를 춘천에 유치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세계 항체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에 대한 춘천유치 협약 체결 동영상을 보여줘 실사단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치료용 및 건강·보건 신소재 분야에서 특화된 한림대와 해양바이오 신소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강릉대가 협력 대학으로 동참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교수 32명과 연구인력 150여명이 참여한다. 사업 주관대학인 강원대에서 교수진 21명, 협력대학인 한림대와 강릉원주대에서는 각각 7명, 4명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또 ㈜메디슨 등 춘천 원주 강릉의 50여개 의료융합관련 업체들과 강원테크노파트, 바텔·스크립스 연구소 등과도 연계돼 폭넓게 연구가 진행된다.
이한수 사업단장은 “세계적인 의학연구소인 바텔·스크립스 등과 긴밀히 협력, 강원도가 의료·바이오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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