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뒷심 야구’ LG,돌풍 예고

[프로야구] ‘뒷심 야구’ LG,돌풍 예고

기사승인 2009-04-17 00:50:01
[쿠키 스포츠] LG가 또다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LG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9 프로야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이진영의 적시타로 ‘디펜딩 챔프’ SK에 6대 5로 역전승했다. LG는 강적 SK와의 3연전에서 2승1무로 우위를 보였고, 5승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기선은 SK가 2회말 ‘원조 4번 타자’ 이호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먼저 제압했다.

그러나 LG는 5회 김상현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간뒤 조인성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6회 LG는 상대 구원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최동수가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진영이 1사 1, 3루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또 김상현이 이진영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대타로 나온 박재홍과 4번 김재현의 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LG는 연장 10회 투아웃 1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진영은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SK에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안겼다.

LG는 이날까지 거둔 5승 모두 역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맥없이 무너지던 꼴찌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려웠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마일영의 8이닝 무실점 쾌투로 홈팀 두산을 1대 0으로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일영은 직구시속이 140㎞에 그쳤지만 낙차 큰 슬로커브와 현란한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해 8이닝 동안 삼진 6개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9이닝을 6안타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했다.

사직구장에서는 KIA가 이현곤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3대 2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한화를 8대 2로 이겼다. 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던 7회까지는 2-2 균형을 이뤘으나 8회 계투진이 투입된 후 급격하게 마운드가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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