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외국인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택시’(사진)가 다음달부터 본격 운행된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외국인 관광택시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들의 선호도 조사결과 관광택시를 인터내셔널 택시로 부르기로 하고 택시 바깥은 서울 대표 10색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으로 칠해 일반 택시와 차별화했다. 중형, 모범, 대형택시 등 총 119대가 다음달부터 운영되고 8월까지 300대로 확대된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영어와 일어가 가능한 안내원이 전용콜센터(1644-2255)에서 365일 24시간 안내 및 예약을 받으며, 인터넷 홈페이지(international.co.kr)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중국어 서비스는 9월 이후 추가된다. 시는 지난 2월 영어와 일어 회화가 가능한 운전기사 228명을 선발했다.
요금은 서울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정액요금을 내는 구간요금제와 시간별(3·5·8·10시간)요금제, 미터요금제 등이 적용된다. 구간요금제는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외국인, 시간별요금제는 관광이 목적인 외국인, 미터요금제는 시내 이동이 잦은 외국인을 위해 각각 마련한 것으로 택시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광화문까지 구간요금제를 적용해 이동할 경우, 중형택시는 6만5000원, 모범택시는 9만5000원이 나온다. 강남까지는 각각 7만5000원, 11만원 수준이다. 시간별 요금제를 적용해 중형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3시간에 5만원, 5시간 8만원, 8시간은 12만5000원 정도다. 미터요금은 일반택시 요금에 20% 할증된 금액이 나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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