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닭갈비의 명품화를 위해 지역내 양계농가협의회와 닭갈비업소, 원료육 유통업체 등이 닭갈비 명품화사업 법인체를 만들기로 했다.
내달 출범하는 법인체는 닭갈비업체 환경개선, 계육유통업체 시설지원,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국비 등 30억원을 투자하는 닭갈비 명품화사업은 닭갈비 브랜드화와 원료육 고급화, 유통체계 표준화 등의 사업을 통해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닭갈비를 전국적인 향토음식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정 재료 확보를 위해 원료육을 춘천산 계육으로 대체하고, 무항생제나 기능성 닭고기를 생산·공급하는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리적 표시제를 위한 단체표장을 출원해 춘천닭갈비를 명품 브랜드화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닭갈비 명품화사업은 지난해부터 춘천시와 춘천닭갈비협의회, 춘천육계발전협의회, 강원대 등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명품화사업단을 발족해 운영해 왔다.
시는 또 춘천의 명물인 명동의 135m의 닭갈비골목에 들어있는 34개 업소들의 간판, 건물 외관 등을 개선해 명품 식당가로 조성한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간판 등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병기하도록 하는 한편 난립했던 간판도 1개씩만 부착토록 하는 등 디자인도 통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닭갈비 관련 산업 종사자가 1000명이 넘는데다 연간 500만마리 규모의 원료육을 춘천산으로 대체해서 원료 생산에서 유통, 서비스까지 시스템화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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