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송파신도시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됐던 특전사령부와 3여단의 경기도 이천 이전이 원래 계획대로 추진된다. 국무총리실은 22일 "국방부가 지난해 10월 토지공사에 특전사 공사 발주 중지를 요청하면서 재검토됐던 특전사 이전 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이날 "그간 군은 안보적, 작전 수행적 측면에서 특전사의 이전 계획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책결정이 이뤄진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이천으로의 이전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관련 부처 협의 과정에서 서울에서 대규모 재난·재해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적어도 1시간 이내에 특전사요원들이 투입돼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나 여건이 보장된다면 국가정책 차원에서 결정된 문제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전사 이전지역 내에 헬기장을 신설하고 특전사의 즉각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첨단 지휘통제 시설을 구축하며 특전요원 훈련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 이전에 따라 특전사의 작전지원을 위해 유사시 헬기 이·착륙장 기능을 하는 남성대 골프장 역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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