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두산 양강체제로 가나

SK vs 두산 양강체제로 가나

기사승인 2009-04-28 0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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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올 시즌 프로야구 선두권 판도를 가를 대결이 펼쳐진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SK와 4연승을 내달리며 삼성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두산. 두 팀이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첫 3연전에 돌입한다.

◇'레알 SK'로 가나= SK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히어로즈에게 4대 7로 일격을 당해 연승 넘버를 '8'에서 마감했다. SK는 1회초 히어로즈 4번 타자 브룸바에게 투런포를 맞았으나, 1회말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와 2회말 박정권의 2점 홈런 등으로 4-2로 역전했다. 하지만 4회 강귀태에게 2타점 적시타, 5회 브룸바에게 3점포를 맞고 무릎 꿇었다. 반면 히어로즈는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비록 연승은 멈췄지만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SK는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 아래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 선두를 굳힐 태세다. 현재 13승2무5패 승률은 0.65로 무려 7할에 가깝다.

SK는 개막전에서 김인식 감독의 한화에 8대 2로 덜미를 잡히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지난 14∼16일 안방에서 LG에 1무2패를 당하며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17일 한화를 10대 9로 제압, 18일에도 연장 10회에서 9대 4로 누르며 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김광현(2승), 전병두(1승) 등 좌완 투수와 우완 송은범(3승), 최근 가세한 일본 용병 가도쿠라 겐(1승)도 팀에 녹아들고 있어 최강 선발진으로 손색이 없다.

타선에서는 타율 안타 득점 출루율에서 고루 최상위권을 달리는 톱타자 정근우와 홈런 2위인 4번 타자 이호준(홈런 6개)을 축으로 박경완(홈런 4개), 김재현, 박재홍(이상 홈런 3개) 등도 불을 뿜고 있다.

◇두산, "양강으로 가자"= SK는 LG에 2패, 한화와 KIA, 히어로즈에 각각 1패씩을 당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력상 두산이 SK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27일 현재 10승1무6패(승률 0.588)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기동력과 장타력이 조화를 이뤄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지난주 광주 방문 3연전을 싹쓸이해 탄력을 받았다.

두산의 팀 홈런은 20개로 5위에 머물고 있지만 팀 타율은 SK에 이어 2위(0.292), 평균 자책점 3위(3.52), 도루 2위(20개), 장타율 3위(0.460), 출루율 2위 (0.375) 등 투·타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거함 SK와 해볼만 하다.

따라서 이번 3연전에서 두산이 2게임차 앞선 SK를 상대로 2승 이상만 거둔다면 양강구도, 반대로 SK가 두산을 압도하면 SK 독주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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