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충전한 박지성, 아스날전 출전하나

산소 충전한 박지성, 아스날전 출전하나

기사승인 2009-04-28 17:44:02


[쿠키 스포츠] 30일 오전(한국시간) 벌어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널전에서 박지성(28)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럽 최고 축구팀을 뽑는 무대의 결승 길목이라는 흥미요소도 있지만, 최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는 그의 입지에 대해 떠돌았던 수많은 설(說)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박지성의 탁월한 수비 가담력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낮지는 않다. 맨유의 라이벌 아스널은 아데바요르, 판 페르시, 에두아르도 등 특급 공격수들이 최근 부상에서 모두 복귀했다. 그 결과 최근 10경기에 26골을 몰아쳤다. 이전 10경기에서 12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상승세. 물론 규정상 특급 공격수 아르샤빈(러시아)이 이번 경기에 나올 수 없지만 탁월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시오 웰콧과 장신 공격수 아데바요르 투톱의 파괴력은 맨유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반면 맨유는 최근 10경기에서 13골을 내줬다. 이전 10경기 3골과 비교하면 방어막이 한층 헐거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전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가 지난 26일 토트넘전에서 아론 레논과 충돌한 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수비 가담력이 탁월한 박지성의 출장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그는 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와 메시의 발을 묶었고, 올 시즌에도 지난 2월 인터밀란과 16강 1차전에서 ‘브라질 특급’ 마이콘을 완벽히 봉쇄한 바 있다.

박지성의 산소탱크는 충분한 휴식 덕에 가득찼다. 그가 팀의 운명을 가르는 경기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외면 당했다는 평가를 뒤집고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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