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일 우주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과 존 그라임스 미 국방성 네트워크&정보통합(NII)차관보가 ‘한·미 정보보증 및 컴퓨터네트워크방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킹과 바이러스 등 사이버전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해 한·미 연합작전지원체계의 상호연동과 정보보증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정보 및 정보체계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사이버 공격의 예측 탐지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보증과 컴퓨터네트워크 방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양측은 국방부 정보화기획관과 미 국방부 국제정보보증 업무국장을 관리책임관으로 임명하고 과장급 등 담당자로 실무단을 구성, 협력창구로 활용하고 연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정보공유 및 기술교류 등 협력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한·미 간 정보보호 협력 강화로 군 지휘통신망 교란과 서버 등 인터넷 시스템을 무력화하기 위한 사이버전 수행 능력을 갖춘 북한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산하 121부대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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