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위원장은 “45개 주채무계열(그룹) 중에서 그동안 (외형 확대 등) 무리했던 곳은 필요하면 계열사도 매각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구조조정 방안을 채권단과 맺는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월부터 해운업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구조조정기금을 1조원 정도 넣어 선박펀드를 만들어 해운사의 배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진 위원장은 시중의 과잉 유동성 우려에 대해 “이 시기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지금은 자금이 선순환돼 실물 쪽으로 흘러가도록 정책의 에너지를 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지주회사와 정책금융공사는 9월에 설립할 예정”이라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민영화의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목표의 수정 여부와 관련, “이달 외화지급보증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하겠다”며 “(중기 대출 확대로)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어렵게 된 점이 있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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