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능력이 ‘고임금 척도’

의사소통 능력이 ‘고임금 척도’

기사승인 2009-05-07 17:48:02
"
[쿠키 사회] ‘의사소통 능력’이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척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연봉 40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들이 2000만원 이하를 받는 근로자들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고용정보원이 지난해 5∼11월 608개 직업에 종사하는 2만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연봉 4000만원 이상과 2000만원 이하는 각각 조사 대상의 상·하위 25%에 해당한다.

임금을 결정하는 데 영향력이 큰 업무 능력 중 임금에 따른 차이가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듣고 이해하기’와 ‘읽고 이해하기’ 능력으로 나왔다. 연봉이 높은 근로자는 연봉이 낮은 근로자보다 각각에 대해 0.91점씩(7점 만점에 각각 5.05 대 4.14, 5.10 대 4.19)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의사소통 능력’이 임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능력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글쓰기, 수리력, 문제해결,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에서도 높은 연봉을 받는 근로자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흥미 유형 측면에선 많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창조적인 조사나 연구 활동을 좋아하고(탐구형), 조직의 목표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과 교류하기를 선호하는(진취형)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봉이 낮은 근로자들은 자유로우면서 질서정연한 활동을 싫어하는 경향(예술형)이 높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준 직업연구센터장은 “좋은 직업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글로 의사를 표현하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소통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도요토미 호위무사역 최홍만, 꼭 그래야 했나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