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삭발 투혼’에도 광주상무에 완패

[프로축구] 수원, ‘삭발 투혼’에도 광주상무에 완패

기사승인 2009-05-10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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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디펜딩 챔프의 삭발 투혼도 날선 군인 정신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광주 상무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최성국의 선제골과 골키퍼 김용대의 패널티킥 선방으로 수원 삼성을 2대 0으로 눌렀다.

삭발하고 경기에 나선 수원의 송종국은 13위로 내려앉은 지난해 우승팀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송종국의 투혼은 팀에 선제골 기회를 선사했다. 송종국은 전반 26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아 골 에어리어 안쪽으로 돌파, 광주 송한복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광주 골키퍼 이용대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전반 42분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김명중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이 강한 왼발 슛을 연결해 앞서 나갔다.

수원은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광주의 끈끈한 수비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40분 배기종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겹쳤고, 설상가상으로 종료 직전 최성국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9점(6승1무1패)를 기록해 선두 전북 현대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는 돌아온 풍운아 이천수를 앞세운 전남 드래곤즈가 대구 FC를 2대 1로 물리치고 5위(승점13)에 올랐다. 이천수는 1-1로 맞선 전반 7분 웨슬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작렬,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전남은 3연승을 달렸다.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후반 25분 터진 송호영의 골로 경남 FC가 강원 FC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후반 22분 터진 유병수의 골로 울산 현대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도요토미 호위무사역 최홍만, 꼭 그래야 했나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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