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창원시와 명서전통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관내 명서동 재래시장 상인들은 최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엽전 쿠폰’1만여개를 발행, 25일부터 물품을 사는 고객에게 물품 가격에 따라 몇개씩 나눠 주기로 했다.
구리 합금 재질의 쿠폰에는 ‘상품권 백원 100’과 ‘명서전통시장’이란 글씨가 적혀있으며 조선시대 상평통보와 같은 엽전 모양을 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쿠폰들을 모아 시장 상인회 사무실로 가지고 가면 화장지와 고무장갑 등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이 시장은 또 택배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고객들이 장을 보다 잠깐 쉴 수 있는 노천 카페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창수(50)상인회 회장은 “지금까지 종이 쿠폰을 사용해 왔으나
소멸과 재발행을 되풀이해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어
영구적인 엽전 쿠폰을 제작했게 됐다”며 “재래시장의 이미지에 맞는 쿠폰 모양을 놓고 상인들과 고민한 끝에 엽전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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