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국내는 소강…남반구 감염 확산 현실화

신종플루 국내는 소강…남반구 감염 확산 현실화

기사승인 2009-05-11 17:21:00
"
[쿠키 사회] 우리나라의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 상황은 추정환자가 8일째 나타나지 않으면서 뚜렷하게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타리카에서 신종 플루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나오는 등 겨울이 다가오는 남반구에서는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플루 감염이 의심된다며 총 334명이 신고했으나 이중 307명이 정상으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24명은 조사·검사 중이다.

보건 당국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있더라도 해외 여행을 갈 때 예방 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미리 복용하거나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증상이 안 나타나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처방전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약국에서 살 수 없을 뿐더러 건강보험 적용도 받지 못한다.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상은 신종 플루 발생 국가를 다녀온 뒤 급성 호흡기증상이 의심 또는 추정되는 사람, 신종 플루 감염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 중 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 개인보호장비 없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으로 제한돼 있다.

한편 브라질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10일(현지시간) 8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의 리우그란데도술 주에서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는 유럽 여행 후 최근 귀국했으며 해외 체류 기간 중 신종 플루 유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추가 감염자는 해외 여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브라질 내 감염 확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멕시코, 미국 이외에도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페인 등에서는 자국민간 바이러스 확산이 보고됐다.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총 감염자수가 전날보다 278명이 늘어난 44개주 2532명으로 확인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104명이 입원조치됐다”고 발표했다. 10일 현재 전 세계 감염자수는 29개국 4379명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이영미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원칙인가, 몽니인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칙론 어떻게 보십니까?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