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중국이 정보화전쟁 수행을 위해 해커부대(사이버전부대)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 해커부대는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본부가 13일 발간한 ‘2009년 외국 군구조 편람’에 따르면 중국 해커부대가 지난해 3월 주미 한국공관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당시 우리 공관에서 IP를 역추적한 결과, 중국 해커부대의 해킹시도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또 2007년에는 중국 해커부대가 독일 정부 주요 부처내 전산망을 해킹,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중국 정부에 공식항의하기도 했으며 미 국방부 전산망이 이들에 의해 해킹당해 일부 전산망은 1개월간 불통이 되기도 했다. 대만은 수시로 중국발 이메일 공격을 받고 있다.
중국군은 1985년 국방과학기술정보센터를 설립해 정보전 연구에 들어갔으며 현재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 반해커부대, 전자전 부대 등 3개의 사이버전 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는 1997년 중앙군사위원회산하에 설립됐으며 100여명의 요원이 활동하고 있다. 2003년 설치된 전자전부대는 7개 군구 가운데 베이징, 광저우군구 등 4대군구에 설치돼 있으며 미국 명문 매사추세츠공대(MIT) 유학생 등 2000여명이 배치돼 해킹 기술 개발 연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전 수행을 위한 컴퓨터시뮬레이션 개발, 모의 전술훈련지원과 함께 외국정부기관의 자료를 빼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00년 8월에 중국과학원 산하에 설치된 반해커부대는 외국의 해킹을 차단하고 있다.
이들 외에 홍커(Red Hacker)로 불리는 100만여명의 해커들이 수시로 미·일·대만 등에 대해 집중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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