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범지구 주민과 해당 자치단체에 따르면 하남시 미사지구의 경우 시범지구에 포함된 망월·선·풍산동 주민들은 40여년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돼 보상을 받는 등 재산권을 행사하게 되는데다 이 지역에 대한 토지 효용이 높아지면 주변지역으로 개발압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을 배경으로 서울과 가까운 입지조건을 감안하면 보금자리용 소형 주택 위주로 개발하기에 아깝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대체로 개발을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반해 고양시는 덕양구의 한복판에 해당하는 원흥지구에 임대주택단지를 건설하면 결국 베드타운만 늘어나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는 또 2만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는 삼송·지축·향동지구 한가운데에 주변지역보다 15% 싼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면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의 이면에는 이미 임대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행신2지구 인근에 임대아파트 단지가 추가로 건설되면 도시 전체가 소형주택 밀집지역으로 저평가될 우려가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곳에 보금자리주택을 지으려면 인접 화전지구까지 포함시켜 개발할 것을 요구하는 등 그린벨트에 묶여 있는 광역도시계획과 관련된 4개 지역에 대한 추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양=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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