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표팀 출발부터 ‘삐걱’…코칭스태프 급조에 주전은 부상병동

농구 대표팀 출발부터 ‘삐걱’…코칭스태프 급조에 주전은 부상병동

기사승인 2009-05-13 18:16:02
[쿠키 스포츠] 농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허재(44·전주 KCC)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13일 서울 오륜동 소재 대한농구협회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다음달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치러지는 동아시아 농구선수권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동아시아선수권은 8월 벌어지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으며,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2팀만 티켓을 얻는다.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첫 걸음인 동아시아 선수권에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몽골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자동 진출하는 개최국 중국을 제하고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과 2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김남기 감독이 지난 22일 대구 오리온스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겨우 대회 한 달여를 남겨 놓은 지난 7일 허재 감독이 급하게 감독직을 떠안았다. 다음날에는 코칭스태프, 11일에는 선수 명단 발표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급조된 대표팀은 부상병동이다. 최장신 하승진을 비롯해 추승균(이상 KCC), 김주성(동부), 방성윤(SK), 김승현(오리온스), 주희정 등 주전급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앞으로 재활에 전념한 후 본격적인 전술 훈련은 18일에야 시작된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준비해 온 일본, 미국 프로농구에서 손짓하는 장신들이 즐비한 대만을 상대로 ‘농구 대통령’ 허재가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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