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향해 질주하는 맨유―바르샤…최후의 승자는?

트레블 향해 질주하는 맨유―바르샤…최후의 승자는?

기사승인 2009-05-14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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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위건 에슬레틱을 2대 1로 누르고 올 시즌 우승까지 승점 1점을 남겼다. 남아 있는 2경기(아스널, 헐시티)에서 무승부 한 번이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칼링컵은 이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호주머니에 들어있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4대1로 물리치고 스페인 국왕컵(FA컵에 해당)을 안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위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8점차로 앞서 있어 우승이 확정적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멈출 줄 모르는 두 특급 열차가 트레블(Treble)을 향해 질주 중이다.

트레블은 국내 정규리그 및 주요 컵 대회에서 우승하고, 해당 대륙 클럽 챔피언(유럽의 경우 챔피언스리그) 타이틀까지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종착역은 오는 28일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지는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이다.

유럽 최고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는 팬들 사이에 폭력 사태가 심심치 않게 일어날 정도로 뜨거워 흔히 '전쟁'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양팀이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잉글랜드와 스페인리그의 자존심 대결은 덤이다. 맨유는 1998∼1999 시즌에 한 차례 트레블 경험이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팬들을 더욱 열광시키는 것은 박지성이 이 전쟁 한 복판에 서 있다는 점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22)를 타고난 활동력으로
꽁꽁 묶어 결승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게다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아스널전과 리그에서 연속 득점하며 최고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이번 결승전에서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출전을 강하게 시사했다. 어느 때보다 선발이 유력한 그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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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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