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사회]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도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1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고 14일 밝혔다. 학교에서 A형 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생긴 것은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소는 1차 역학조사를 통해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7명 등 총 11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는 것을 잠정 확인했다. 이들 중 5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있다. 보건당국은 감염이 확산되지 못하도록 이 학교 화장실을 소독하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강화를 위한 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중앙역학조사반을 이 학교에 파견해 A형 간염 유행 여부를 판단하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2차 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에 침투해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평균 1개월 가량 잠복기를 거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최근에는 위생 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항체가 거의 없는 10∼30대가 A형 간염에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음식물을 익혀서 섭취하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원칙인가, 몽니인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칙론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