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은 DMZ에 묻힌 유해에 대한 사전 탐사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 10∼11월에는 경기도 문산과 연천, 강원도 철원, 화천 등 일대에서 미국 합동 전쟁 포로 및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와 처음으로 합동 조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미 양국은 올해도 지난 14일부터 화천에서 공동유해발굴사업을 해오고 있다.
군은 현재 DMZ 내에는 2000여구 이상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MZ내 유해발굴은 지뢰 제거 등 선행 작업이 필요해 절차상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유해를 단순히 수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유해 상태를 보전하면서 정확히 발굴해야 한다”며 “지뢰 제거 등 여러 문제점이 해결되면 내년부터 본격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DMZ 내 북한지역 유해발굴 사업은 남북협의가 필요해 당분간 남측 지역에서만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군은 DMZ 지역은 인위적인 훼손이 적은 곳이어서 전쟁 당시 DMZ내 전투 참전자와 60∼70년대 이 지역 근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많은 유해를 발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해발굴사업이 본격화된 2000년부터 지금까지 3288구의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됐다. 발굴된 유해는 아군 2494구, 적군은 631구이며 163구는 감식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