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짠물 야구를 만나다”…명승부 제조기 LG

[프로야구] “짠물 야구를 만나다”…명승부 제조기 LG

기사승인 2009-05-19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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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올 시즌 LG는 명승부 제조기다. 그것도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아찔한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4월10일 두산전·통산 3번째). 1-9로 뒤진 9회말 8득점 올리고 연장 승부(5월12일 SK전·9회말 최다 득점 신기록), 5회까지 5-13으로 지다가 22대 17로 막장 역전승(5월15일 히어로즈전·한 경기 양팀 최다 득점, 최다 안타)

LG의 20승 중 역전승만 무려 11차례에 달한다.

LG의 롤러코스터 행보에 박노준 SBS 야구 해설위원은 “올 시즌 특징인 ‘투저타고 현상’이 LG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지난해와 달리 LG가 집중력 높은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팀타율 1위(0.288), 득점 2위(218)로 맹타를 자랑하지만 팀평균 자책점은 롯데와 공동 5위(5.07), 실점도 217점으로 히어로즈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또 실책이 30개로 가장 많으면서도 팀 집중력의 바로미터격인 1점차 승부에서 SK(7승3패)와 함께 유일하게 4승3패로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앞·뒷문 활짝 열어놓고 경기를 해도 필요한 시점에는 무섭게 파고든다는 얘기다.

3위를 달리는 LG는 19일부터 짠물 야구 4위 KIA와 3연전을 치른다. KIA는 팀평균자책 1위(3.38), 최저 실점(148)로 LG와 상반된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다.

LG는 본격 상승궤도에 오르기 전인 4월 중순 KIA와 만나 9점을 뽑고 25점을 내주며 2패를 당한 적이 있어 이번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KIA도 최대 고비인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선전한 상승 무드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양팀 간 승차는 반경기. 얼마든지 자리바꿈이 가능하다. 명승부의 조건들이 하나 둘씩 무르익어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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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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