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 챙기기 미안해 하지 마세요”

“내 권리 챙기기 미안해 하지 마세요”

기사승인 2009-05-21 17:48:01
[쿠키 사회] “경찰도 국민을 배려하는 업무를 해야 합니다. 단속과정에서도 사후구제방법과 절차를 반드시 알려주는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합니다.”

경남지방경찰청 이운우 청장이 ‘서로 배려하는 조직문화와 함께 국민을 배려하는 경찰상’을 강조해 경찰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미안해 하지 않기 운동’이 그것. 이 운동은 자기 권리를 챙기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로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충분히 쉬자는 뜻’에서 명명됐다. 아울러 분야별 ‘으뜸순찰팀’과 ‘베스트 경찰’에 대해서는 표창과 함께 포상휴가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요일마다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도 눈길을 끈다. 매주 화요일은 그 주일에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축하 선물과 함께 티타임을 갖는 날이다. 조기 퇴근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해피-데이’는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지휘관에게 허물없이 제안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청장과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도 개최하고 있다.

근무 중 부상당해 입원한 경찰관과 전·의경을 위문하는 것도 이 청장의 일상이다. 최근에는 마산에서 불법오락실을 단속하다 저항하는 업주가 뿌린 염산에 부상당한 김성오 경위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표창하고 위문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21일 “앞으로도 직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바람 나는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며 “내부만족이 국민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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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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