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쌍용자동차 노조가 2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평택과 창원 등 쌍용차 모든 공장의 생산라인은 가동을 멈췄다. 회사는 최악의 경우 직장폐쇄까지 검토 중이다.
쌍용차 노조는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저지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30분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전 직원을 퇴근시켰으며, 22일 오후 1시까지 경기도 평택공장에 집결하도록 지시했다.
또 텐트, 버너, 비상약, 쌀 등을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수순으로 공장 문을 걸어 잠그고 투쟁하는 '옥쇄파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노조는 2006년 8월에도 15일간의 옥쇄파업을 벌였다.
사측은 이번 총파업을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방안은 회사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노조의 불법파업이 지속되면 대응 수단 중 하나로 직장폐쇄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 파업에 따라 쌍용차 1차 협력업체 중 50여개사도 22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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