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21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투표 의원 158명 중 95표를 얻어 승리했다. 황우여 의원은 62표를 얻는데 그쳤으며, 정의화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안 의원과 조를 이뤄 출마한 김성조(경북 구미갑) 의원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확정됐다.
안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 정견 발표에서 "집권 2년차인 올해는 이명박 정권이 성공하느냐,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느냐,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당내 화합과 강한 결단력을 가진 추진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안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만남을 건의하겠다"고 밝혀 당내 화합에 주력할 뜻임을 밝혔다.또한 당·정·청 관계 강화와 관련해 "당과 정부 청와대의 소통을 강화해 서로 어긋나는 발표가 나오지 않도록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친이·친박간 화해'를 내걸었던 황우여·최경환 후보 대신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을 뒷받침하겠다'는 친이 주류 출신의 안상수·김성조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당내 다수파가 성과없는 계파 갈등 해소보다는 이명박 정부 성공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는 3년 반 뒤에 치러지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제 집권 2년차"라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도 친이·친박간 확연한 표갈림 현상이 확인됨으로써, 여당내 계파 갈등 해소는 미완의 숙제로 남았다. 또 안 원내대표가 미디어법 표결처리 방침을 강조함에 다라 향후 여야간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 원내대표(63)=△경남 마산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검사 △15·16·17·18대 국회의원 △당 대변인 △법사위원장 △원내대표(2007년)
김 정책위의장(51)=△경북 구미 △영남대 △5·6대 경북도의원 △16·17·18대 국회의원 △예결특위위원장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 △여의도연구소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우성규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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