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고고도 무인정찰기(UAV) 글로벌호크가 2015∼2016년쯤 도입된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미국이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SPI)회의에서 글로벌호크를 한국에 판매키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해왔다”며 “우리 군은 국방예산확보문제 등으로 2015∼2016년쯤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군은 당초 2011년쯤 글로벌호크급 고고도 UAV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미 정부가 고도의 첨단기술을 지닌 글로벌호크 판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도입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미 정부는 논란끝에 지난해부터 우리측에 글로벌호크 판매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국방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고비용 무기의 전력화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결국 글로벌호크 도입은 당초 계획보다 4∼5년 늦어지게 됐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이용,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등 첩보위성 수준에 버금가는 전략무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km로 북한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정찰도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45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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