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선두 등극…SK 시즌 첫 3연패

[프로야구] 두산 선두 등극…SK 시즌 첫 3연패

기사승인 2009-05-24 22:55:01
"
[쿠키 스포츠] 두산이 SK를 밀어내고 선두에 등극했다.

두산은 24일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9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탁월한 타선의 집중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SK를 5대 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승률 0.625(25승13패2무)로 승률 0.614(27승13패4무)에 그친 SK를 2위로 밀어냈다. 두산이 1위를 차지한 것은 4월17일 이후 37일만이고 SK는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SK 선발 고효준에게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던 두산은 4회초 최준석의 좌전 안타, 손시헌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고효준이 내려가고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두산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김재호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에 이어 터진 정수빈의 3루타로 3점째를 뽑고, 임재철이 다시 안타를 만들어 4-0으로 달아났다.

SK에도 기회는 있었다. 5회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두산은 잘 던지던 선발 홍상삼을 내리고 임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태훈은 첫 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정상호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광주구장에서는 선발 구톰슨의 역투와 랑데뷰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KIA가 8대 1로 히어로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3회말 KIA는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볼카운트 2-3에서 6구까지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다 7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어 등장한 8번 김종국도 좌중월 솔로포로 랑데뷰 홈런을 기록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4-1로 앞선 7회말에는 홍세완, 김상현, 김상훈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7이닝 탈삼진 6개 5안타 1실점으로 6승째를 거둔 KIA 선발 구톰슨은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류현진(한화)과 함께 다승 선두에 올랐다.

대구구장에서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롯데가 2연속 역전패를 안겼던 삼성에 7대 4로 설욕했다. 롯데는 시즌 첫 선발 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군에서 복귀한 롯데 선발 투수 조정훈은 7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틀전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마무리 애킨스는 무안타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박진만과 신명철, 채태인이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와 한화가 투수전 끝에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선발 봉중근은 9이닝 1실점, 한화 노장 정민철은 5이닝 1실점으로 빛나는 역투를 펼쳤으나 빛이 바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