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장소 풍계리는 어떤 곳

핵실험 장소 풍계리는 어떤 곳

기사승인 2009-05-25 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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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는 지형적으로 핵실험에 적당한 곳으로 알려졌다.

25일 핵실험 의한 진동이 탐지된 진원은 북위 41.27, 동경 129.27 지역으로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험준한 산악지대로 지하에 수평갱도를 조성하기 쉬울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핵실험 움직임을 은폐하기에도 적절한 곳이다. 이곳은 화강암 지역으로 암반이 단단해 핵실험에 의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사능 유출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핵실험이 실시된 곳으로 알려진 만탑산은 지하핵실험을 위한 수평갱도들이 여러 개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작업에 들어간 1980년대 중반부터 이 지역을 핵실험장소로 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달팽이형 수평갱도와 다단계차단형 수평갱도 가운데 미국이 초기 핵실험때 갱도로 이용했던 달팽이형 수평갱도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갱도의 경우 핵물질을 운반하는 모습이 군사위성 등에 포착될 위험이 있어 북한은 지하 수평갱도를 이용해오고 있다.

달팽이형 수평갱도는 핵시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폭실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려 갱도를 조성한 것으로 중간 중간에 차단문을 설치해 충격의 최소화하는 형태다. 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때는 수평지하갱도 가운데 동쪽에 있는 것이 사용했으며 당시 강력한 충격으로 지형 변화가 발생해 동쪽 갱도는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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