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틀만에 선두 복귀

SK 이틀만에 선두 복귀

기사승인 2009-05-26 23:47:01
[쿠키 스포츠] SK가 KIA에 역전승을 거두며 2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SK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9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철벽 계투조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KIA를 3대 2로 눌렀다.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승률을 0.622로 끌어올려 이날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두산(승률 0.609)을 1위에서 끌어내렸다.

1회말 SK는 상대 실책과 희생번트,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4번 이호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SK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KIA는 2회초 김상현과 안치홍이 연속으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KIA 타선이 심상치 않자 SK는 선발 송은범을 4회 내리고 계투조를 투입, KIA 타선 봉쇄에 나섰다. SK 이승호는 4회 1사에서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윤길현도 1이닝을 실점없이 던졌다. 불펜진의 호투 속에 SK는 7회 박정환의 2루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동화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역전했다.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특급 마무리 정대현은 승부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꼴찌 히어로즈에 4대 5로 져 2위로 내려앉았다. 2회초 송지만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히어로즈는 1-1로 맞선 8회초 김동수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기회에서 클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도 송지만의 3루타와 강정호의 2루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말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2-5를 만들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안타로 5-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선발 장원준의 9이닝 6안타 무실점 완봉투와 이대호의 3타점 맹타에 힘입어 LG를 6대 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1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정준이 김주찬의 3루 땅볼 때 2루를 밟고 이어 이대호가 좌중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장원준의 호투 속에 4회말 2점, 7회말 3점을 뽑아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청주구장에서는 삼성이 11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화를 3대 2로 물리쳤다. 양팀은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펼쳤다. 2회초 삼성이 채태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달아나자, 2회말 한화는 연경흠이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만들었다. 4회말 한화 김태완이 1점 홈런으로 달아나자 7회초 삼성 채태인이 역시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승부는 11회초 삼성이 2사 1, 3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이영욱이 홈에 파고들어 결승점을 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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