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지난 1분기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직전 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추락은 멎은 셈이지만 회원국 평균이 최악인 -2.1%에 달해 추세적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OECD는 29개 회원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평균이 전분기보다 2.1%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OECD가 196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0.2%였던 GDP 증가율은 4분기 들어 -5.1%까지 떨어졌다가 올들어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머지 회원국 가운데 슬로바키아는 전기보다 무려 11.2%나 줄었고, 멕시코(-5.9%), 일본(-4.0%), 독일(-3.8%), 유럽연합(-2.5%), 미국(-1.6%) 등도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부 OECD 회원국의 경우 통계치가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각종 데이터를 고려할 때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은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전기 대비 GDP 증가율이 1분기 0.1%, 2분기 0.9%, 3분기 0.8%, 4분기 1.0%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마이너스 성장 종료를 단정짓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글로벌 침체 장기화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의 나홀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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