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축구팀은 28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다음달 7일(한국시간) 벌어지는 UAE(아랍에미리트)전을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새롭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젊은 선수들은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유니폼을 입은 유병수(21)는 15경기에서 6골3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허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는 “공격수는 항상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한 경기든 두 경기든 항상 골을 넣기 위해 들어갈 것”이라며 “태극마크를 단 만큼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산 아이파크 유니폼을 입은 뒤 K-리그 11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양동현(23)도 “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 뽑힌 것 같다. 100% 실력을 발휘한다면 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비수 김근환(23·요코하마 마리너스)은 “키도 크고 체격과 힘도 있어서 이렇게 대표팀에 뽑힌 것 같다”면서 “수비수지만 세트피스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노려 보겠다”고 다짐했다. 3년3개월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최태욱(28·전북)은 “대표팀에 오랜만에
합류한 만큼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 짓고 국민에게 기쁨 주는 경기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프로축구 13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대표팀의 UAE 두바이 도착에 맞춰 30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11점(3승2무)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남은 3경기에서 1승1무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허정무호는 30일 적지인 UAE 두바이로 떠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