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식은 노 전 대통령의 49재(7월10일)에 이뤄지며 비석 제작도 그 때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비석의 경우 고인의 유골이 묘소에 안장되는 49재에 맞춰 세우는 것을 목표일로 정하고 있다”며 “제작이 늦어지면 노 전 대통령 생신인 음력 8월6일(양력 9월24일)에는 제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49재 전까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 인근 봉화산에 위치한 정토원에 안치된다. 이 곳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친 판석씨와 모친 이순례씨, 장인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유족의 뜻에 따라 49재는 지내지만 비석 제작에 시일이 걸려 삼우제를 치를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28일에는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비석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권양숙 여사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에게 비석 제작을 부탁해 유 전 청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병욱 진실화해위원회위원장, 황지우(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 시인, 정기용·승효상 건축가, 안규철 조각가가 위촉됐다. 추진위는 국민장이 끝나는대로 비석의 크기와 비문, 글씨체 등을 유가족과 의논할 예정이다.
장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사저 뒷산이 거론됐지만 다른 장소로 바뀔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기념사업은 장의 일정이 마무리된 뒤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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