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盧 서거 관련 경호관 3명불러 조사

경찰,盧 서거 관련 경호관 3명불러 조사

기사승인 2009-05-31 22:34:24
[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경위를 수사중인
경남경찰청은 30일 서거 당일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모 경호관과 함께 근무했던 신모 ,이모,
최모 경호관 등 3명과 주모 경호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김해 서부경찰서에 불러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모 경호관 등 5명을 23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수색,
병원 이송 과정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신 경호관에 대해서는 수행 경호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휴대전화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선 정확한 시각과 수색 경로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다른 이 경호관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병원 이송을 위해 경호 차량을 대기시킨 과정과 차량 운전 시간대 및 경로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최 경호관은 당시 경호동에 혼자 남아 상황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서거
23일부터 27일까지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경호관을 상대로 4차례 조사한 결과, 31분간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 없이 홀로 남는 '경호 공백'이 있었던 것을 밝혀냈다.

경호 공백 시간은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정토원으로 출발한 오전 6시14분부터 부엉이 바위 아래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 오전 6시45분까지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경찰은 경호와 상황 대처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청와대 경호처에 경호 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경호 규정에 위반되는 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 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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