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5년간 국내주식 352% 수익

외국인 15년간 국내주식 352% 수익

기사승인 2009-05-31 22:34:39
[쿠키 경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5년간 국내 증시에서 352%수준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31일 현대증권이 집계한 ‘외국인 한국시장 손익 계산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개방된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모두 67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후 외국인들은 2005년 3조원,2006년 10조8000억원, 2007년 24조7000억원, 2008년 33조6000억원으로
매년 매도량을 높여, 모두 70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비중도 95년까지 11.97% 수준에서 99년 21.69%로 늘기 시작해 2000년 30.19%, 2003년 40.11%까지 뛰어올랐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2004년에는 41.97%로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들어 지난해부터 28%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1993∼2004년까지의 순매수 67조7000억원을 투자원금으로 볼 때, 2005∼2008년 회수금 70조7000억원과 지난해 말까지의 외국인 배당금 30조5000억원, 29일 현재 외국인 보유금액인 205조원을 모두 합한 306조2000억원에서 투자원금을 뺀 238조5000억원이 투자수익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의 지난 15여년간 투자수익률은 352%로 계산된다.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외국인은 올해들어 9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수익실현을 일단락하고 다시 투자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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