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이 서해를 지키는 영웅으로 되돌아왔다.
해군은 2일 최첨단 기능을 지난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투입돼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윤 소령은 2006년 6월29일 제2 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357호 정장이었다. 해군은 그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첫 유도탄고속함에 그의 이름을 붙여 지난해 12월 취역식을 가졌다. 윤영하호는 6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서해에 투입됐다.
첫 함장은 제1 연평해전에서 북한 함정을 14분만에 제압한 안지영 소령(39)이 맡았다. 안 함장은 “목숨을 걸고 NLL을 지켰던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NLL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하함은 440t급으로, 참수리급 고속정을 차기고속정으로 교체하는 사업의 첫 결실이다. 140㎞ 밖에서 적함을 타격할 수 있는 대함유도탄 해성과 최대 사거리 16㎞가 넘는 76㎜ 함포, 분당 600발을 쏠 수 있는 40㎜ 함포를 1문씩 장착했다. 또 거리와 방위각, 높이까지 표시되는 3차원 레이더뿐 아니라 함정, 항공기, 미사일, 잠수함 등의 탐지 및 자동위치확인이 가능한 최첨단 국내개발 전투체계를 갖췄다.
또 스텔스 기법을 적용해 적의 레이더탐지를 최대한 피하도록 설계됐으며, 지휘 및 기관 통제시스템 기능을 분산해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했다. 길이 63m, 폭 9m, 최대속력 40노트(74㎞)에 승조원은 40여 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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