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여 의혹 연예인 신상정보 공개? 온라인 시끌

마약 투여 의혹 연예인 신상정보 공개? 온라인 시끌

기사승인 2009-06-04 15:03:01

[쿠키 연예] SBS가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을 보도하며 경찰에 입건된 유명연예인의 신상을 사실상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SBS 8시뉴스는 3일 “영화배우 주지훈 씨의 마약 파문이 있은 지 두 달 만에 또 다른 유명탤런트 A씨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하면서 A씨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냈다.

해당 장면은 A씨가 연말의 한 시상식에서 상을 타는 모습이다. 문제는 얼굴만 희미하게 가렸기 때문에 의상이나 배경만으로도 A씨가 누구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이버와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자료화면과 과거 시상식 사진을 대조하며 A씨 실명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던 네티즌들은 “A씨가 마약 연예인이 정말 맞냐”며 당혹해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SBS의 무책임한 보도를 지적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trowazero’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혐의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본인도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는데 이런 식으로 신원을 노출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꼬집었다. ‘larquiem’는 “마약을 했던 안했던 간에 힌트 넣어서 퀴즈내듯 너무 티나게 보도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적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일본·중국·캐나다·동남아 등지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로 김모(36)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남자 연기자 이모(30)씨를 포함한 연기자 2명, 가수 1명, 아이돌 그룹 출신 여성 등 전·현직 연예인 4명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hrefmailto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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