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소장은 ‘북한 핵실험 도발과 우리의 대응책’이라는 강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추모 열기를 비판했다.
송 소장은“그 사건(노 전 대통령 서거)은, 하여간 대한민국 국민은 그렇게 하는(추모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아닌데, 어떤 분이 조문오는 사람을 관찰했는데, 한 사람이 다섯번을 돌면서 조문하더라. 벽에는 ‘(정권을) 치밀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쓰여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송 소장의 ‘추모 비판’이 계속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핵 강의하세요”라고 항의했다. 송 소장은 이어 진보 진영에 대해 “북한 지령으로 오산으로 죽창 들고 가라면 간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강의가 끝난 뒤 한 초선의원은 “의원들이 들으면서 혀를 차더라”고 했고, 다른 의원은 “도대체 누가 저런 사람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강사가 정제되지 않는 발언을 해 우려스럽다”며 “초청연사일 뿐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혼선을 갖지 않기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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