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해 300명 이상 사업장 2318개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고령자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94.75%인 2197개 사업장이 정년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장의 70.9%(1644곳)가 직급 또는 직종에 관계 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정년을 적용하는 단일정년제를 운용하고 있다. 단일정년제를 운용 중인 사업장 가운데 정년을 55세로 정한 사업장이 39.8%(655곳)로 가장 많았고, 58세가 21.8%(360곳), 60세 이상은 13.1%(305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 55세 이상 고령근로자 19만1000명이 고용돼 고령자 평균고용률은 7.19%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일수록 고령자 고용에 인색했다. 300∼499인 사업장의 고령자 평균고용률은 12.39%, 500∼999인 사업장은 10.52%, 1000인 이상 사업장은 5.07%로 규모가 큰 사업장일수록 고령자 고용이 저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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