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17분쯤 도봉동 도봉사거리 인근 농협 앞에서 유흥업소 종업원 지모(36)씨가 몰던 스펙트라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도봉경찰서 소속 박모(40)경사와 행인 박모(59·여)씨, 하모(60)씨 등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지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0.193%의 농도의 만취 상태에서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사망자 3명은 모두 등산객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조사 결과 사망자 중 한 명이 도봉산역 인근에서 열린 행사 통제를 위해 나온 박 경사로
밝혀졌다. 박 경사는 이날 오전 도봉산역 부근 식물원인 서울 창포원 개장식에 맞춰 위험 상황 대비를 위해 사복을 입고 근무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창포원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선길 도봉구청장을 비롯,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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