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놀토(둘째·넷째주 토요휴무일)에는 공원에 가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보라매·월드컵·독립공원, 서울숲 등에서 무료공연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고, 젊고 재능있는 문화예술인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공원에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원에서는 생태체험학습 행사가 열리는 게 고작이었다. 공원이 자체적으로 공연을 열더라도 규모가 작고, 홍보도 제대로 안 돼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이 적었다.
시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공원에서 다양한 공연을 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공연 일정은 학교가 쉬는 둘째·넷째주 토요일인 놀토로 잡았다. 클래식, 국악, 비보이, 코미디 등의 공연을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연다는 계획이다. 혹서기인 8월에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코미디언 강남영, 노은희·이유나 경기방송 아나운서, 김지아 전 MBC 뽀뽀뽀 진행자가 사회자로 번갈아 나서 공연을 진행한다.
우선 이달 둘째주 토요일인 13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놀토 공연이 문을 연다. 이어 7월에는 월드컵공원, 8월에는 독립공원에서 공연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서남·북, 서울 중심 등 지역별로 큰 공원이면서 문화소외지역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외 공연장이 잘 구비된 서울숲에서는 10월 말까지 놀토뿐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별밤축제’ 공연이 펼쳐진다. 김선희발레단부터 목포시립교향악단, 버블쇼, 동물원·여행스케치 등의 대중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됐다. 오후 5시에 시작하며 7, 8월에는 오후 8시에 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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