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함유 사료개발로 인기몰이

마늘함유 사료개발로 인기몰이

기사승인 2009-06-09 0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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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항균작용이 뛰어나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경남 남해군에서 15년째 양식업을 하고 있는 정영섭(54)씨는 이 고장의 명품인 마늘이 함유된 어류용 사료를 개발, 우럭과 숭어 양식에 사용한 결과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마늘이 든 사료를 줄 경우 양식어류에 꼭 필요한 항생제를 따로 투여할 필요가 없으며, 면역성이 강해져 마늘을 먹이기 전보다 치사율이 10% 아래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늘을 먹인 어류는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비린내가 크게 줄어 횟감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어 사료제조 업체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씨는 또한 “마늘이 함유된 사료를 물고기에 줄 경우 마늘 재배 농민 소득이 느는데다 어민들 어류 판매에도 득이 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은 항생제를 안 먹인 어류를 먹을 수 있어 결국 1석 3조의 효과가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이미 지난 1월 상표출원과 특허등록을 신청했으며, 마늘이 어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련 연구소로 부터 연구 용역도 의뢰받은 상태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 결과 마늘사료의 효능이 검증될 경우 사료연구를 통한 어업인의 색다른 시도가 국내 양식업계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남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박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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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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