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남 김해시가 잊혀진 가야왕국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되살리는 ‘가야의 땅’ 조성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해시는 김종간 시장과 관련 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의 땅을 조성하는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시는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부지인 구산동 일대 7만4698㎡를 가야 역사문화 클러스트의 중심인 ‘가야의 땅’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이 곳에 위치한 김해서중학교와 구봉초등학교,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김해교육청 등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가야의 땅에는 가야국 시조의 난생(卵生)설화를 상징하는 ‘에그 돔’을 비롯해 인도에서 허황후가 타고 온 배를 의미하는 ‘방문객 센터’, 가야 상징물인 ‘쌍어(雙魚)’ 등이 설치된다.
또 부지 중 6000여㎡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호텔을 건립하고 철(鐵)테마파크, 수로마당, 야외공연장, 철기군 조형물, 가야의 성, 주차장 등의 시설물도 조성한다.
특히 가야의 땅의 핵심 시설물이 될 에그 돔과 방문객 센터, 쌍어 등은 가야문화를 체험하면서 각종 세미나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가야 고도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은 10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한 뒤 가야의 땅 부지에 위치한 학교 시설물 등이 이전을 완료한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분산성과 대성동고분군 등을 정비한 가야사 1단계 사업과 연계돼 김해시는 역사와 문화, 관광 인프라를
갖춘 세계적 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구산동과 대성동 등지의 20만여㎡에 1300억원을 투입해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가 깃든 구지봉을 복원하는 등 가야사 1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해 2005년 마무리했다.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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