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시는 동작과 강남 지역을 연결하는 신반포로에서 13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사진)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구 반포삼거리∼논현역 사이 3.5㎞ 구간에 설치되는 중앙차로에는 양 방향 4개씩 총 8개의 정류소가 도로 중앙에 신설된다.
시는 이 구간에서 중앙차로제가 시행되면 출·퇴근 시간대 버스 평균속도가 현재 시속 15㎞에서 20㎞로 약 33% 향상되고, 버스 도착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반포로는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많은 고속터미널과 대규모 고층 아파트단지, 상업·유통 중심지역을 통과해 그동안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중앙차로 시행으로 정체현상이 풀리고, 12일 지하철 9호선이 개통하면 앞으로 신반포로 버스 이용 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고속터미널역에 버스노선이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 중앙정류소와 별도로 가로변에 정류소를 만들어 교통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횡단보도를 신설하면서 중앙차로 구간 중 구 반포삼거리와 영동사거리를 제외하고는 전 구간에서 유턴을 금지할 방침이다.
마국준 도로교통시설담당관은 “가로변에서 중앙으로 정류소가 이동하고, 횡단보도가 신설되는 등 당분간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승용차를 가지고 나오는 시민들은 미리 우회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신반포로에 이어 연말까지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간 5.2㎞), 동작대로(방배경찰서앞∼이수교차로간 2.7㎞), 공항로(등촌중학교∼김포공항입구간 5.1㎞)에도 중앙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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