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초전’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14일 개막

‘월드컵 전초전’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14일 개막

기사승인 2009-06-10 17:24:02


[쿠키 스포츠] 미리 보는 월드컵, 2009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컨페더레이션스컵이 14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개막한다.

월드컵 리허설 성격의 컨페더레이션컵은 본선 개막 1년을 앞두고 월드컵 개최국과 전 대회 월드컵 우승국을 비롯한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국 6개 팀이 참여한다. 각 대륙별 축구 판도는 물론 개최국의 준비 상태까지 드러나는 명실상부한 ‘미니 월드컵’으로 대회 방식은 4개국씩 2개조(표)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이고 나서 각 조 1, 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전을 치러 승자끼리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고 패자는 3, 4위전을 치른다.

상금도 매머드급이다. 이번 대회는 우승국에 375만 달러, 준우승국 325만 달러, 3위 275만 달러, 4위 225만 달러, 나머지 참가국에도 140만 달러씩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남아공,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 유로 2008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 스페인, ‘삼바 군단’ 브라질 등이 참여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가 나서며 북중미는 미국, 오세아니아주는 뉴질랜드가 대표다.

한국, 호주, 일본이 일찌감치 남아공행을 확정한 아시아에서는 본선 진출이 좌절된 이라크(2007아시안컵 우승)가 나서기 때문에 아쉬움을 준다. 한국은 2007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패를 당해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전통의 강호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의 3파전이 예상되며 홈 대륙인 아프리카가 강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인 유럽, 남미에 비해 실력 면에서 뒤질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월드컵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참가하는 선수 면면도 손색이 없다. 슈퍼스타의 집합소 유럽 대륙이 정규리그와 국가별 클럽 대항전 등 주요 일정을 마무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각국 대표팀들은 최정예로 팀을 꾸릴 수 있다.

이탈리아는 공격수 루카토니(바이에르 뮌헨),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파비오 칸나바로, 키엘리니(이상 유벤투스) 등이 출전한다.

스페인은 리버풀의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와 사비 알론소, 아스널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사비, 카를로스 푸욜,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아스,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아가 나서 가장 화려하다.

브라질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얀 펠레’ 카카, 호비뉴(맨시티), 더글라스 마이콘(인터밀란) 등 유럽 빅리그의 새로운 조합이다.

개막전은 14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에서 A조 남아공과 이라크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월드컵 최다 우승 1, 2위 대결로 관심을 끄는 브라질(5회)과 이탈리아(4회)의 경기는 22일 프리토리아에서 펼쳐진다. 양팀의 통산 전적은 6승2무5패로 브라질이 약간 앞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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