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무승부…북한의 운명은?

한국―사우디 무승부…북한의 운명은?

기사승인 2009-06-10 22:53:01


[쿠키 사회]
북한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에 바짝 다가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도 본선 직행이 가능해졌다.

허정무호가 10일 난적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북한은 조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북한과 사우디는 3승2무2패(승점 11)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차에서 2골 앞선 북한이 2위 자리를 지켰다.

북한은 17일 벌어지는 사우디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본선에 직행한다. 4승2무2패(승점 14)로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한다.

만약 북한이 사우디와 비기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조 3위 자리 이상을 확정한다. 또한
같은 시간 벌어질 한국-이란전에서 한국이 무승부 이상만 거둘 경우에는 북한이 사우디, 이란을 모두 제치고 조 2위 직행 열차에 올라탄다. 북한이 사우디에는 골득실, 이란에는 승점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북한이 사우디에 패하더라도 한국이 이란만 잡아준다면 북한은 사우디에 이어 조 3위 자리를 차지한다. 월드컵 최종 예선은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그러나 사상 최초 월드컵 남북 공동 진출을 위해서 북한은 웬만하면 플레이오프행은 피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다른 조 3위가 예상되는 바레인이나 카타르 가운데 한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부를 벌여야 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와 다시 안방과 적지를 오가며 피말리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중동과 뉴질랜드를 오가는 4차례 경기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