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다시 내 길을 걷고 싶다”

김진우 “다시 내 길을 걷고 싶다”

기사승인 2009-06-11 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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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제2의 선동렬이라 불렸으나 임의탈퇴 선수가 된 KIA 투수 김진우(27)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복귀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제 길을 걷고 싶습니다. 제 길 야구인생의 길을 다시 한 번 뛰어보고 싶습니다"라며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구라는 나무에 내 진심의 열매를 피우도록 해보라구요"라며 복귀에 강한 열망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02년 역대 신인 최고계약금인 7억을 받고 KIA에 입단, 첫해 12승을 거두고 삼진177개로 탈삼진왕을 거머쥐며 '제2의 선동렬'이라는 영광스러운 별칭까지 얻었던 기대주였다.

하지만 2003년 4월 술자리 시비로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이후 팀 이탈과 복귀를 반복하다 2007년 7월31일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다. 임의탈퇴는 1년 동안 선수로 뛰지 못하며 다른 팀으로 이적도 불가능한 중징계다. 그는 지난해 말 경찰청 야구단에 합류, 복귀를 꿈꿨지만 지난 2월 전지훈련 직후 경찰청야구단과 연락을 끊어 또 다시 물의를 빚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진우를)언제든지 환영하지만 선행 조건이 있다"라며 "끊임없이 사건을 일으켜 선수단에 피해를 입힌 만큼 선수단과 선수들에 사과하고, 철저한 자기 반성, 그리고 선수로 뛸 수 있는 정신 상태와 몸 상태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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