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관련 국가재난단계 ‘주의’ 유지

신종플루 관련 국가재난단계 ‘주의’ 유지

기사승인 2009-06-12 17:23:01
[쿠키 사회]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대유행(판데믹)을 선언했지만 국내 국가재난단계는 현행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WHO가 전염병 경보 단계 최고 수준인 6단계 대유행을 선언한 직수 관련 부처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위기평가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 56명은 모두 미국 등 신종 플루 위험 국가에서 들어왔거나 확진환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로 국한돼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여행 경험과 무관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 국가재난단계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재난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당국은 신종 플루 위험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도 ‘위험 지역 여행 주의’ 차원의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WHO의 대유행 선언이 신종 플루가 심각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뜻인 점을 반영한 결과다.

한편 국내 신종플루 환자 56명 중 20, 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플루 환자는 20대가 25명, 30대가 9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면역 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신종 플루에 취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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