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해군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10주년을 맞아 경기도 평택시 제2함대 사령부에서 기념식을 갖고 북방한계선(NLL) 사수 결의를 다졌다.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압도적인 화력 응사로 14분 만에 종결됐다.
해군은 2함대 고속정 편대장인 권영일 소령이 대표낭독한 결의문에서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하고, 적의 도발장소가 침몰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제1연평해전은 6·25전쟁 이후 남북간 발생한 최초의 정규전으로 우리 해군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해전”이라며 “제3연평해전도 일어날 수 있으며 ‘적이 우리의 손끝 하나를 건드리면 적의 손목을 자르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이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군은 이날 북한군 도발에 대비, NLL 남방 110㎞ 지점인 풍도 인근 해역에서 함상비상대기 훈련을 실시하면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숨진 고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최신예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을 처음 언론에 공개했다.
함장 안지영(39) 소령을 비롯한 승조원 40여명은 비상이 걸리자 방탄 전투헬멧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각자 작전 위치로 향했다. 작전을 총괄하는 6평 남짓한 함교에는 함장과 작전관, 전탐사 등 9명이 배치됐고 전투상황실과 기관조종실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함정 앞뒤에 배치된 76㎜ 함포 1문과 40㎜ 함포 2문에도 요원들이 함장의 사격개시 명령을 기다리며 전후좌우를 주시했다. 함교에서는 장병들이 영상표시장치와 기관추진제어장치 등 첨단장비를 점검하면서 적함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위치를 추적했다. 윤영하함에는 3차원 레이더와 사거리 150㎞의 대함유도탄 해성 4기가 탑재돼 북한 함정이 도발하면 후방 지역에서도 즉각 타격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