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인터넷 중독 검사 매년 실시

초중고생 인터넷 중독 검사 매년 실시

기사승인 2009-06-16 17:10:01
"
[쿠키 사회] 보건복지가족부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인터넷 중독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먼저 이달 말 전국 5813개 초등학교 4학년생 63만여명이 ‘인터넷 때문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된다’, ‘인터넷 사용 시간을 속이려고 한 적 있다’ 등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통해 인터넷 중독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각 초등학교에서 검사가 실시되고, 학교는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해당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이달 말까지 통보해야 한다.

중학교 1학년생은 내년, 고등학교 1학년생은 2011년부터 인터넷 중독 검사를 받게 된다. 3개 학년 학생 모두에 대한 검사는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매년 이뤄질 예정이다.

검사 결과 매일 3∼4시간 씩 인터넷을 쓰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으면 ‘고위험군 사용자’로 분류된다. 고위험군은 전국 153개 정신보건센터와 159개 협력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50만원, 나머지는 30만원 이내에서 진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인터넷 이용 시간이 매일 2∼3시간씩이고 인터넷접속에 집착하는 등 심리적인 불안정감을 보이는 ‘잠재위험군 사용자’는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치료를 받게 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고위험군 16만8000여명(2.3%), 잠재위험군 86만7000여명(12.0%)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이로 인한 직·간접적 사회적 손실 비용은 최대 2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